김치추출 유산균이 남녀 모두 발모촉진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.
제일병원은 비뇨기과 서주태(
사진 왼쪽) 이효석 교수 연구팀이 지난 1~6월 탈모증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 23명과 여성 23명을 대상으로 김치 유산균 제제의 발모촉진작용을 검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.
연구팀은 추적 조사기간 중 임상시험연구 참가자들의 모발 개수 및 굵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측정, 주기별적으로 분석했다.
그 결과, 복용 4개월 후 모발 개수는 85.98(±20.54)에서 91.54(±16.26)으로 증가했으며, 굵기 역시 0.062(±0.011)㎜에서 0.066(±0.009)㎜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. 이는 김치유산균제제가 발모촉진은 물론 모발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.
연구팀은 이에 앞서 동물실험을 통해 김치유산균이 혈관 내의 지질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, 말초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모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었다.
서 교수는 “최근 인체에 이로운 미생물, 즉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, 탈모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유의미한 연구라 생각된다”고 말했다.
연구결과는 27~28일 서울 강남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69차 대한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.
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@kmib.co.kr
[국민일보 홈페이지] [페이스북]
[취재대행소 왱!(클릭)]
GoodNews paper ⓒ 국민일보(www.kmib.co.kr),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